기타 영웅들의 대향연 『더 기타리스트』
2013년의 마지막 날, 와이프의 ‘허락’을 받아 정말 탐내 하던 세트 상품을 질렀다. 프로그레시브 록계의 최강자이자 전설 중의 전설인 핑크 플로이드의 스튜디오 앨범 세트! 마침 연말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라 ‘전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에 16장짜리 세트를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퇴근 후, 집에 가서 맨 먼저 한 일은 CD장을 정리하거나 오디오...
View Article, 상반기 기대작 BEST 3
리암 니슨, 현빈, 장동건. 이름만 들으면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세 배우에게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 ‘센’ 오빠들이라는 점. 게다가 2014년 올해 반가운 컴백을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리암 니슨이 <논스톱>으로 2년 만에 컴백 할 예정이다. 오는 2월 27일 개봉하는 <논스톱>은 4만 피트...
View Article여전히 낭만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 슈베르트 ‘송어’
독일에 노발리스(Novalis, 1772~1801)라는 시인이 있었습니다. 물론 소설도 썼지만 그래도 ‘시인’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초기 낭만주의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인데요, 폐병을 앓다가 스물아홉 살에 요절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양반의 작품을 그닥 읽지 못했습니다. 청년 시절에 소설가 이병주 선생(1921~1992)의 글을 통해...
View Article미래에 가장 큰 존경을 받는 직업은?
옛날에는 황제나 돼야 자신의 힘과 부를 말해 주는 자기과시적 소비를 할 수 있었다. 이들은 계속 왕좌에 앉아 있기 위해서라도 존경과 두려움을 끌어낼 수단이 필요했다. 요즘은 황제가 흔하다. 모두들 필요 이상의 걸 구할 수 있다. 조부모 세대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부유해졌다.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은 원 없이 많은 부를 차지했지만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View Article나를 닮은 집, 당신을 닮은 집
모든 물질은 손을 탄다. 손가락이 닿고, 침이 묻고, 페이지 곳곳 귀퉁이를 접어놓으면 그건 ‘나만의’ 책이 된다. 같은 책을 사서 읽는다고 해도 내 손이 닿은 책과 당신 손이 닿은 책은 엄연히 다르다. 그건 물질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서, 사람이 머무는 장소도 그 사람을 닮는다. 같은 모양의 책상에서 같은 버전의 컴퓨터와 같은 색깔의 키보드를 쓰지만 각자의...
View Article‘소치 동계올림픽’ 겨울 스포츠 영화로 즐겨 볼까?
동계올림픽은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겨울스포츠의 대제전. 지금까지 2002년 제19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제20회 이탈리아 토리노, 2010년 제21회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북 무주와 강원도 평창이 2010년부터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해온 결과, 지난...
View Article김한민 “좋은 책은 언제나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자극한다”
“유년기는 두 개의 단어로 정리할 수 있어요. ‘그림과 동물’. 틈나면 그림을 그렸고, 동물에 관한 거라면 뭐든지 좋아했으니까요. 동물 보기, 그리기, 만지기, 찾아가기(가령, 동물원 가기), 직접 키우기(평범한 거북이에서 물뱀까지), 그리고 동물 책을 모으는 것도 좋아했죠. 청년기를 떠올려도 역시 두 단어가 떠올라요. ‘농구와 문학’이죠. 그래서 이 두...
View Article장르소설, 알고 읽으면 더 재밌다
장르물은 만들기 쉽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다. 장르의 공식이 있고, 전형적인 캐릭터와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르의 공식을 가져와서 이야기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는 것은 가능하다. 세상에 널려 있는 수많은 싸구려 소설, 영화가 그렇게 만들어진다. 아무 생각 없이 어디에서나 늘 보던 이야기와 인물만을 늘어놓는 소설과 영화들. 그런 장르물의...
View Article‘한국어 특별판’ OST 발매
애니메이션 최초 역대 외화 흥행 3위, 역대 애니메이션 1위, 골든글로브 및 애니상 수상,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사상 최고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영화 본편만큼이나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명품 OST 열풍을 더욱 뜨겁게 할 전망이다. 바로 지난 2월 10일, 한국대표 디바 ‘효린’이 부른 한국어 버전...
View Article입시 준비로 바쁜 청소년,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나?
입시 위주로 교육 커리큘럼이 짜인 한국에서는 인문학보다는 영수 교과목이 우선이다. 자연스레 청소년이 읽을 만한 인문학 책도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은 어떤 책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굳이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인문학 공부를 하겠다고는 했으나 시중에 나온 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View Article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책
모든 책에는 첫 번째 독자가 있습니다. ‘책의 또 다른 작가’로 불리는 편집자가 바로 그 행운의 주인공입니다. 저자의 좋은 글을 발견하고 엮어 독자에게 소개하는 편집자들을 <채널예스>가 만나봅니다. 저자와의 특별한 인연, 책이 엮이기까지의 후일담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격주 화요일, ‘내가 만든 책’에서 확인하세요. 신현림 작가에게 시는 ‘뜨거운...
View Article마음의 폐쇄회로를 열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방이 그렇게 중요해졌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명품백’ 열기가 여전히 대단하다. 예전에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물이 보석이었던 것 같은데 몇 년 전부터 가방이 되었다. 모든 여자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일단 가방 한 개쯤은 선물받는 것 같다. 유행을 지켜보던 나도 슬쩍 내 연애사에 적용해 보았다.“나 가방 사...
View Article스칸디 부모들의 생활 속 육아법
스웨덴에서 탄생해 70년 가까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 『삐삐 롱스타킹』은 우리나라에서도 ‘말괄량이 삐삐’라는 제목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삐죽빼죽 땋은 빨강 머리에 긴 스타킹을 신은 개성 만점 아홉 살짜리 여자아이, 삐삐는 괴력의 소유자인 데다 금화가 가득 든 여행 가방을 가지고 혼자 사는 아이다.제멋대로이고...
View Article안팎의 사정, 그 온도차 :
안팎의 사정지난 17일 북미 개봉 후, 한국, 미국, 캐나다 등 16개국에서 개봉 중인 <넛잡 : 땅콩 도둑들>(이하 <넛잡>)은 미국 박스오피스 2위로 등극한 후 흥행수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자본,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로 4년의 제작기간, 45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할리우드의 흥행에 힘입어...
View Article조경란 “책은 나를 이 세상 모든 곳에 데려다주었다”
“책을 처음 읽은 이래로 손에서 책을 놓은 적은 없어요. 처음은 계몽사에서 나온 50권짜리 세계명작동화집이었어요. 한 달 만에 세 자매가 돌아가며 전 권을 다 읽었지요. 우리가 사는 이곳 말고 다른 세상이 있구나 하고 흠뻑 빠지고 말았지요. 『작은 아씨들』『소공녀』『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몇 번을 읽었는지도 몰라요.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하이디가 하얀...
View Article디자이너 임헌우, “실수를 해야 성장할 수 있어”
평균의 함정이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40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에서 그 사람의 키와 몸무게를 평균 냈더니, 키가 175cm였고 몸무게가 70kg이었다. 이 집단이 단체로 옷을 맞추는데, 평균 키와 평균 몸무게로 치수를 주문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평균만을 생각한다면 돈 주고 주문한 옷은 걸레 대용으로나 쓰일 게 뻔하다. 사회에도 평균의 함정은 존재한다....
View Article원작소설, OST 연이어 발매
국내 개봉을 앞둔 <노예 12년>의 원작소설과 OST가 차례로 발매되며 영화에 대한 출판계와 음반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1800년대 실존인물 ‘솔로몬 노섭’의 자서전인 원작 ‘노예 12년 (원제: 12 years a slave)’은 영화 속에서 2시간 동안 드라마틱하게 그려진 그의 삶이 책 한 권의 분량으로 펼쳐지며 당시의 시대상과...
View Article손진책 연출가 “살아있는 것은 좋은 거예요”
문화예술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 김경주가 매월 공연 예술인을 만나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매달 12일 연재. 김성녀의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오는 2월 1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벽속의 요정>은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으로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로 올려진다. ‘김경주의 극장뎐’ 세 번째 주인공인 손진책은...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