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통사람들에게
다윗과 골리앗말콤 글래드웰 저/선대인 역 | 21세기북스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논픽션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입니다. 이 작품의 서문을 읽어봤는데 구약성서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대해서 묘사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다윗의 승리는 강자로 보였던 거인 골리앗의 약점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운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View Article[김연수] 위로의 테크놀로지
1982년 가을, 초등학교 6학년. 공식적인 취미 생활은 우표 수집. 비공식적으로는 전자오락. 엄마가 일하던 제과점 카운터에서 매일 50원짜리 동전을 슬쩍해서 전자오락실로 달려갔다. 열어둔 문 밖으로 늘 낯선 전자음이 흘러나오는 곳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공으로 부숴야만 하는 총천연색 벽 옆에서 미녀를 납치한 킹콩이 술통을 굴리고 너구리가 벌레를 피해 압정을...
View Article, 전혜빈이 아름다운 이유
2000년대 초 스튜디오 예능이 유행하던 시절 많은 스타들이 그들의 무명시절과 신인시절을 거쳐 갔던 프로그램들이 있다. 필자의 기억 속 그 시절을 떠올리면 떠오르는 연예인이 한 명 있다. <강호동의 천생연분>의 “이사돈”. ‘24시간 돈다.’라는 의미로 3인조 여성 걸그룹 ‘LUV’의 멤버 전혜빈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던 별명이자 캐릭터였다....
View Article허핑턴 “제3의 성공 기준은 웰빙과 지혜, 경이로움, 베풂”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뉴스였다오늘도 무언가가 태어나고 자라는 하루인생은 뉴스로 가득하다미국 내 방문자수 1위 언론사 홈페이지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뉴욕타임스나 CNN, 월스트리트저널이 아닌, 허핑턴포스트이다. 2011년 5월 뉴욕타임스의 월간 방문자 수(당시 2600만 명)를 추월했다. 현재는 3300만 명 가량이 매일 허핑턴포스트 홈페이지에 방문(컴스코어,...
View Article몽니, 이 노래 내 이야기잖아?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몽니가 3년 만에 새 앨범 『Follow My Voice』를 발매한다. 최근 소속사에서 독립해 모던보이레코드를 설립한 몽니는 “이번 정규 4집은 강함과 부드러움, 따뜻함과 차가움, 애절한 등 다양한 감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1일, 선공개하는 타이틀곡은 「돋는다」. 어린 시절, 사랑했던 여자를 잊지 못하고 추억을 안고...
View Article진중권 교수와 함께한 시사회
영화가 끝난 뒤 진중권 교수가 무대로 올랐다. 영화의 원작인 『미하엘 콜하스』와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실화에서 비롯된 이야기“『미하엘 콜하스』책을 읽었다. 중편소설인데, 몰입도가 아주 강하다. 바탕은 실화다. 역사적으로 ‘한스 콜하제’라는 사람이 있었다. 1500년경 태어나 1540년에 처형당했다. 말 상인이자 꿀, 베이컨,...
View Article정여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가파른 상승세
예스24 3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지난주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의 영어 원서 『Frozen』은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문학평론가 정여울씨가 감성적인 문체로 여행의 단상을 풀어놓은...
View Article김지원을 그리다
길게 늘어뜨린 파마머리, 얼굴을 거의 가리다시피 한 머리칼 속에 빨갛게 칠한 그녀의 입술이 머리카락을 젖히고 잠깐 우리들 앞에 비쳐질 때 우리는 김지원이 가진 감성과 눈물이 얼마나 뜨거운 것인가 알고 흠칫 놀란다. - 문정희(시인) 김지원은 긴 파마머리와 조용하고 그윽한 눈빛을 지닌 이채로운 분위기의 작가로 우리에게 기억된다. 이번 화에서는 김지원 작가의...
View Article『밀레니엄』 이 땅의 모든 아마조네스를 응원하며
사마귀 인간초등학교 5학년 때 내 짝은 별명이 ‘사마귀 인간’이었다. 선머슴처럼 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다니던 덩치 큰 여자애였는데 무릎과 손등에 사마귀가 잔뜩 나 있었다. 그 또래의 아이들은 의외로 잔인한 구석이 있어서 타인의 약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친구들은 짝을 끊임없이 놀려댔다. 사마귀한테 물려서 그렇게 됐다느니 닿으면 옮는다느니 하면서. 나로...
View Article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한 자들
냉혹한 현실 속 벼랑 끝에 서서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그린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천주정>이 3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천주정>은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 감춰져 있던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과 마주하는 네 사람,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촌장의 비리를 고발하려는...
View Article전 세계가 사랑하는 여자, 케이티 페리
케이티 페리(Katy Perry), [출처: http://www.katyperry.com]현 최고의 여류 팝스타는 누구일까? 파격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 경이로운 디바 비욘세? 충격과 공포의 마일리 사이러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오겠지만, ‘인기’로만 한정해 본다면 승자는 단연 케이티 페리다. CCM 앨범이었던 데뷔작을 제외하고 단 세장의...
View Article요 네스뵈 “스릴러, 시간을 훔치는 듯한 기분으로 쓴다”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스칸디나비아 느와르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요 네스뵈가 지난 2월 28일, 한국을 찾았다. 2012년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스노우맨』으로 국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요 네스뵈는 '해리 홀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박쥐』의 국내 출판을 기념해 방한했다. 요 네스뵈는 저널리스트, 뮤지션, 경제학자로 활동하던 중, 1997년...
View Article이제 다시는 춥지 않을 거예요
지난 일주일 간 지옥에서 살다 온 기분이었다. 아니, 살다 온 것도 아니고 그냥 지옥에 내버려져서 그냥 살아 있는 기분이었다. 오래 끈 고통이라 더 그랬다. 작년 4월에 설마 내 인생이 좀 꼬이는 루트를 타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하고 생각할 만한 사건이 생겼고, 그 뒤처리를 하느라 회사도 다닐 수 없어 그만두고 2013년을 통째로 날렸다. 이제 그 일이...
View Article캘리그래피, 손글씨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
지난 2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한 홍디자인에서 알파벳 캘리크래피를 배워보는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글씨 쓰는 사람들의 첫 번째 책 『알파벳 캘리그래피』출간을 기념해 예스24 소수 독자들을 위한 마련된 프라이빗 레슨. 행사에 참여한 독자들은 저자 김희용, 박병훈으로부터 알파벳 캘리그래피의 역사를 듣고, 기본 서체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알파벳...
View Article타인의 행복과 자신의 불행 중 어느 쪽이 더 치명적일까
그때는 누구나 서툰 여행최혜진 저 | 에디터“서툴어도 괜찮아. 그런 게 여행이니까”패션잡지 피처 에디터 출신의 저자는 10년간 단 한 번의 마감 펑크도, 단 하루의 마감 연기도 없이 120여 권의 잡지를 만들어왔다. 그렇게 완벽주의자로 살던 어느 날, 책을 뒤적이다 반 고흐가 남긴 마지막 독백과 운명적으로 만난다. “난 왜 이렇게 모든 일에 서툴지? 총 쏘는...
View Article김바다, 대중성과 음악성의 절묘한 조합
김바다 『Moonage Dream』레이시오스와는 또 다르고 아트 오브 파티스와도 또 다르다. 김바다라는 이름을 걸어놓은 순간, 김바다는 두 밴드에서에서와는 또 다른 음악을 구사한다. 가장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요소는 캐치한 멜로디다. 폭발력 가득히 신디사이저와 기타가 연이어 등장하는 사운드 구성 속에서도 이 송라이터는 높은 멜로디 주조 능력을 보여준다....
View Article써드 스톤(Third Stone), 난생처음 엄청난 흥분에 몸을 맡겨라!
써드 스톤(Third Stone) 『Psychemoon』프로그레시브의 면모도 보이는 인트로 「Door」 에서부터 11분에 육박하는 마지막 트랙 「잃어버린 얼굴」 에 이르기까지 밴드는 탁월한 연주력과 강렬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편의 사이키델릭 아트를 완성한다. 와와 페달을 밟으며 장르 특유의 사운드를 뽑아내는 「Oasis」 와 점성 있는 기타 배킹의...
View Article그룹러브(Grouplove), 신개념 ‘아레나 록 밴드’
그룹러브(Grouplove) 『Spreading Rumors』어떻게 하면 더 진중하게, 더 심각해질까를 고민하는 현 밴드 세태에서 주체할 수 없는 ‘활력’을 무기로 하는 밴드가 있다. 2009년 결성된 LA 출신 5인조 그룹러브(Grouplove)의 음악은 밝고 경쾌하며 따라 부르기 쉬운, 팝 그 자체다. 멤버들의 얼굴에서도, 날카로운 희화화로 주목을 받은...
View Article진정한 학부모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
지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님은 바람개비를 들고 있는 사람과 같다.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거나 바람이 불어야 한다. 가만히 서 있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불평만 해서는 결코 바람개비는 돌아가지 않는다.내 자녀가 학교에 잘 적응해 나가고, 뛰어난 학생이 되는 것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 자녀를 위해 한 걸음 앞으로...
View Article딸아, 여왕이 아니라 여신이 되어라
“우리도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조직문화에서 어떻게 해야 원하는 자리에 오르죠?”얼마 전 젊은 직장여성들과의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녀들은 대부분 직장에서 여전히 남성 위주의 회식과 술자리, 혹은 흡연실에서 주요 정보가 흘러나와 여성들은 21세기의 가장 큰 무기인 정보력부터 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20대...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