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의 명물 - 하나라쿠도 (ハナラクドウ / 花楽堂)
덩굴이 우거진 전경의 하나라쿠도세계 각지의 관광객들로 늘 북적거리는 아사쿠사는 근대 시대부터 도쿄 제일의 번화가였다. 관동대지진 이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옛 일본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근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건물과 거리 모습이 잘 유지되고...
View Article꾸뻬 씨의 행복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하는 것
많은 독자들이 꾸뻬 씨의 여행 시리즈를 접하며 작가인 프랑수아 를로르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꾸뻬 씨와 같이 작가의 직업 역시도 정신과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이도 있다. 꾸뻬 씨가 처음 여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행복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였다면, 그가 처음 책을 쓰게 된 것은 현대인의 정신질환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글을 쓴 것이 계기가...
View Article유홍준 “한일 모두 역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가 처음으로 해외 답사기를 펴내며 선택한 나라는 한국과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다. 지난해 일본 규슈를 답사하던 중 유홍준 교수는 우연히 수학여행을 온 한국 고등학생들을 만났고, 우리나라에 일본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래 전부터 일본을 수 차례 방문했던 유홍준은 일본 역사 유적을 소개해보자는...
View Article양악수술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패션에 대해 질문할 것패션이란 무엇일까. 패션이 철학의 연구대상이 됐을 때, 철학의 질문과 대답이 이날의 주제다. 도 교수는 철학에 대한 개론부터 풀었다. ‘진리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철학, 그것이 사랑하는 진리는 무엇일까. 철학은 다양한 사건, 사물과 현상 세계 등에는 관심이 없다. 이런 다양한 현상을 유발시키는 근원, 토대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이...
View Article최연소 출연자 수지의 이상형은? 강동원
“나름대로 2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할 말이 그래도 조금 있지 않겠어요?(웃음) 17살에 데뷔해서 3년 동안 한 번도 못 쉬었어요.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하고 무대에 서고, 카메라 앞에 서고 싶은데 때론 연습 시간이 부족한 게 많이 아쉬워요. 그래도 이렇게 많이 불러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죠. ‘국민 첫 사랑’이라는 타이틀은 너무 행복해요....
View Article100여 개 도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여행은 친한 사람과 가면 더 자주 싸운다. 친하기에 감정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휴식이 아니라 고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30세 아들과 60세 엄마가 세계여행을 떠났다. 다 큰 아들과 나이 든 엄마, 그리고 세계여행. 한 달짜리 여행도 아니고 300일짜리 여행이다. 어떤 여행일지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나도...
View Article팝업북 엔지니어 도현숙 “프랑스 여행을 꿈꾸고 있어요”
독자와 양방향 소통을 추구하는 채널예스가 찾아갑니다!‘독자와 만나다’는 채널예스를 평소에 즐겨 읽는 독자가 주인공인 코너입니다.인터뷰를 원하는 분이나 주변에 소개하고 싶은 지인이 있다면chyes@yes24.com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인터뷰에 응해준 독자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이름은 도현숙이고요. 느긋한 삶을...
View Article어나니머스와 룰즈섹, 핵심 해커들 배신에 FBI 구속되기도
국제적인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해킹하겠다고 예고했다.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한강 투신 자살 소동에서 비롯된 이번 사건은 어나니머스의 해킹 예고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예고 글이 올라온 트위터는 곧 삭제되었다. 진위야 어떻든간에 어나니머스의 위력은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의 주요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등 이미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View Article스페인 한입 음식 ‘타파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자
스페인을 사랑하는 그녀가 전하는 ‘깨알 같은’ 정보유혜영은 스페인 음식과 예술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이번 책을 둘째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애정을 표했다. 자신이 십여 년간 경험한 스페인 음식과 문화에 관해 이야기 하며, ‘깨알 같은 정보’라고 소개했다. ‘여기는 꼭 가보시라.’는 말도 여러 번 했다. 과연 음식에 대한 편집증적인 애정과...
View Article영화관 가기 전에 웹툰 볼까?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세상의 끝까지 21일>은 지구와의 소행성 충돌 21일 전, 이웃이었지만 3년 만에 처음 인사를 나눈 두 남녀가 각각 첫사랑과 가족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키이라 나이틀리와 스티브 카렐의 연기 호흡이 인상적인 <세상의 끝까지 21일>은 개봉일 21일 전부터 웹툰을 연재하 관객들의 이목을...
View Article시대를 빛낸 레게 노래(가요)
레게 음악 특유의 매력을 거부한 나라는 없었다. 엇박자를 기초로 한 느긋한 리듬은 즐기기에 그만이었다. 노래가 조금만 흘러나와도 금방 발 박자를 타게 되고 어깨를 흔들게 되니 이만큼 흥겨우면서도 즐거운, 중독성 있는 음악이 어디 있을까. 1970년대를 전후로 레게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레게가 더욱 깊숙이 스며든 이후의...
View Article음악과 비평, 그 무엇보다 차우진 - 『청춘의 사운드』
내게 음악은 분해할 수 없는 무엇이다. 차곡차곡 쌓인 음들은 낱개로 내게 도달하지 않는다. 한데 뒤섞여 뭉그러져 묘한 뉘앙스로 발효된다. 나는 오로지 집합으로서의 ‘음’에 반응하며, 발효된 ‘악’에 감응한다. 그런 나는 좀처럼 음악비평에 익숙해질 수 없었다. 비트 단위로 쪼개고, 기타 리프와 드럼, 브라스를 절개하는 해부를 내 둔한 귀로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View Article나의 집은 누구를 위한 집인가
나는 날마다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루 일과가 잘 마무리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한없이 가벼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는 얼른 집에 가서 다 잊고 쉬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열쇠를 꺼내거나 벨을 누른 후, 등 뒤의 세상과 내일 다시 문을 열고 나설 때까지 잠시 이별합니다. 하루의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고, 밥을 먹고, 텔레비전의...
View Article한국판 주인공은?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40대 세 여자의 성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과감하게 그려낸 영화 <관능의 법칙>이 본격적인 촬영에 나섰다. <관능의 법칙>은 제 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싱글즈><뜨거운 것이 좋아>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심리와 삶을 묘사하는...
View Article그림책 작가 권윤덕 “우월해서 살아남은 건 아니었어요”
오는 8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은 작가 권윤덕이 그림책 『꽃 할머니』를 펴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2007년, 한중일 작가들이 ‘평화’라는 주제로 그림책을 동시 출판하기로 했고 권윤덕 작가는 위안부 피해여성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그렸다. 대학 졸업 후 오랫동안 미술운동을 했던...
View Article잃어버린 이청준을 찾아서 - 전남 장흥 진목 마을과 사라진 포구
문우란 모름지기이 짧은 에세이는 두 가지의 경험에서 비롯한 것이다. 첫 번째는 문학과지성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김병익 선생님을 만난 일이며, 두 번째는 그의 벗이자 한국문학의 거목인 이청준 소설가의 생가와 장흥의 포구 일대를 다녀온 것이다. 내가 김병익 선생을 만난 것이 2009년이니, 이청준 소설가가 작고한지 일 년이 지난 가을이었다. 부산...
View Article12년 만에 내는 소설, 류소영 작가는 스마트폰보다 문학이 좋다
12년,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는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소설가 류소영이 첫 소설집 『피스타치오를 먹는 여자』를 낸 뒤 두 번째 소설집을 내기까지 걸린 시간이기도 하다. 첫 소설집을 내고 그녀는 결혼생활과 육아, 교직생활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틈틈이 소설을 써왔다. 그 결과물이 바로 『개미, 내 가여운 개미』다.이번 소설집 전반에...
View Article로빈 시크(Robin Thicke), 세 가지 방향성의 공존
로빈 시크(Robin Thicke) <Blurred Lines> 잘라 말하면 <Blurred Lines>는 ‘3종 세트’쯤 될 것 같다. 블루 아이드 소울 계열에 속하는 뮤지션답게 로빈 시크(Robin Thicke)는 평소대로 과거의 스타일을 들춰낸다. 한편으로 그동안 소극적으로 행했던 전자음악과의 접목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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