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아람 기자 “내 서재는 엉망진창 도피처”
“어린 시절, 책 안에 갇혀 있는 아이였어요. 명절에 친척들이 모여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도 저는 큰집 서재에 틀어박혀 책을 읽었죠. 어른들이 “쟤는 이상한 아이”라며 수군거렸습니다. 낯가림이 심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서 세상과 맞서기 어려웠던 제게 책은 아늑한 도피처였던 셈이죠.”“인생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었던 때는 초등학생 시절이에요. 밥을...
View Article예스24, 따뜻한 기부 ‘사랑의 책 나눔 행사’ 열어
지난 12월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중앙광장에서 예스24와 롯데시네마, 홀트아동복지회가 함께하는 ‘사랑의 책 나눔 행사’가 열렸다. 독자 1,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올 1월부터 예스24가 롯데시네마 고객들에게 매월 무료로 대여했던 ‘무비 앤 북(Movie&Book)’의 도서 7천여 권을 모아 진행됐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View Article허니지(HoneyG)의 꿀콘 Honey New Year
#interview {width:638px !important;} #interview a img {border:0;} 권태현 : 표현이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황홀해요. 아직까지도 친구나 가족들의 반응을 보면 낯설죠. 쑥스럽기도 하고.박지용 : 좋아하는 일을 하고, 이게 직업이 된 거죠.배재현 :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View Article팝아티스트 낸시랭에 대한 편견과 오해(2)
1편에서 이어집니다.http://ch.yes24.com/Article/View/24064그녀의 말속엔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애써 숨긴 다른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그녀는 큐티와 섹시라는 단어를 의미 없이 내뱉으며, 감정 없는 인형처럼 항상 웃을 것만 같다. 이 인터뷰는 바로 이런 편견과 오해 속에서 시작되었다. 한 시간을 예정했던 인터뷰는 두 시간을 훌쩍...
View Article팝아티스트 낸시랭에 대한 편견과 오해(1)
그녀의 말속엔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애써 숨긴 다른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그녀는 큐티와 섹시라는 단어를 의미 없이 내뱉으며, 감정 없는 인형처럼 항상 웃을 것만 같다. 이 인터뷰는 바로 이런 편견과 오해 속에서 시작되었다. 한 시간을 예정했던 인터뷰는 두 시간을 훌쩍 넘겼고, 1회 분량을 이미 넘어선 대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마쳐지지 않았다....
View Article내일도 안녕하지 못할 우리(2) :
특정집단의 별점 테러도 특정 대통령을 찬양하려는 영화라는 선입견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모두 내려놓아도 된다. <변호인>은 좌우의 논리를 설파하는 정치 영화가 아니다. 그저 상식적이기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기를, 어떤 공권력도 제 국민을 폭력으로 제압해서는 안 된다는 그 상식을 말하는 영화다.헌법 제1조 2항 -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View Article김슬기 진중권 유시민 등, 2013년 최고의 인터뷰는?
독자들이 <채널예스>를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 저자 인터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채널예스>는 2013년도에도 변함없이 신간을 낸 작가들을 비롯해 문화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을 만났다. 올해 독자들의 가장 큰 이목을 끈 인터뷰 기사는 무엇이었을까? 2013년부터 1월...
View Article‘대부분의 여성들이 꿈꿔온 남자 친구’ 그 매력은?
구두는 검정색이었다. 앞코는 너무 과하지 않을 만큼 뾰족했고 7cm의 굽은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이었다. 이렇게 심플한 디자인일수록 소재가 중요하다는 건 판매원의 말이었다. 저희 브랜드 세일 잘 안 하는 건 아시죠? 처음 듣는 얘기였지만 그의 목소리가 몹시 진지했기 때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행운의 기회를 거머쥐게 되었는데 감사하며 날름 집어가지는...
View Article한석규 고수 유연석 박신혜가 선택한 ‘감성 사극’
영화 <상의원>(가제)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상의원’에서 아름다운 옷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랑, 재능, 질투, 욕망을 담은 초대형 감성 사극으로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배우인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의 초호화 멀티 캐스팅을 확정했다. 규율과 법도를 중시하는 어침장 ‘돌석’역에는 한석규가, 타고난 손재주와 탁월한...
View Article문재인 박범신 표창원, 대선 후 ‘안녕’을 묻다
나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난 어디로 돌아갈까/ 그대를 처음 만난 날 아님 모두 나를 축하하던 날/ 꿈의 시작은 너무나도 멋졌어/ 그 모든 걸 이뤘다면 난 정말 행복했을까/ 아님 또 다른 고민에 밤을 지샐까/ 모두 내겐 소중했던 시절들/ 단 한 순간을 택하기엔 추억이 많아/ 가슴 한켠 숨어있는 후회도/ 내가 흘러 갈 세월이 가려 주겠지 「시간」(원곡...
View Article도예가 이헌정, 울창한 숲 사이에 비밀 아지트 작업실
도예가 이헌정은 그릇뿐만 아니라 과감한 설치미술 작품부터 추상적인 도예 조각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활동을 보여주는 미술 작가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미국에서 조각을 공부하고 돌아와 도예, 조각, 설치미술을 경계 없이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때때로 건축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우리 눈에 익은 것으로는 청계천의 명물이...
View Article도장을 찍기 전에 책임자를 분명히 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것에 대해서 나는 책임을 진다.내가 지켜야 할 것과 관련하여 손해가 발생한다면 나는 그 손해를 배상한다.내가 손해의 일부를 배상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는 그 배상액의 전부를 배상할 만큼의 지불 책임을 진다.미쉬나 「바바 캄마」 편, 1.2리더 자신의 책임으로 협상을 이끌어라어떤 집단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협상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View Article『북촌 꽃선비의 연인들』 단숨에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 등극
예스24 12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은 철옹성을 쌓은 듯 굳건하다. 법륜 스님의 에세이 『인생수업』이 11주째 부동의 1위를, 김은주 카피라이터의 에세이 『1cm+』도 3주째 2위를 지키고 있다. 조정래의 『정글만리』 1~3권도 지난주에 이어 나란히 3~5위를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구해줘』, 『사랑하기 때문에』등으로...
View Article국제 NGO 활동가 곽은경, 정착하지 않는 삶을 사는 이유
ⓒ남해의봄날지난 10월, 출판사 남해의봄날은 ‘행동하는 멘토’ 시리즈 첫 번째 주인공으로 ‘평화를 만드는 사람’ 곽은경의 이야기를 담은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를 펴냈다. 국제사회에서는 ‘로렌스 곽’으로 더 많이 불리는 곽은경은 스물다섯에 파리행 비행기에 올라, 제네바의 국제 NGO 팍스 로마나 세계 사무총장을 역임, 국제 NGO 활동가로 일하고...
View Article곽재구 시인과 와온 바다, 여자도를 걷다
12월의 태양은 늦게 와서 일찍 간다. 12월의 어느 날, 오전 6시 50분. 어스름이 남아 있는 시각에 여행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도로변에 서 있는 고속버스에 몸을 싣기 시작했다. 이들은 열림원이 기획한 <곽재구 시인과 함께하는 와온 바다 여자도 기행>을 신청한 독자들. 와온 바다와 여자도는 최근에 나온 『길귀신의 노래』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View Article허수경 “마치 골목길을 들어서듯 서점을 돌며 책을 고른다”
“독서는 누구든 좋아하지요, 다만 어떤 때 읽느냐의 차이는 저마다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틈나면 무조건 책을 읽는 독서광은 아니에요. 여행할 때도 여러 권의 책을 싸 들고 가는 편은 아니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책을 잡으면 밥도 안 먹고 한꺼번에 읽어요. 주로 내 마음이 너무 꽉 차있거나 반대로 텅 비어있을 때 읽지요. 가장 많이 책을 읽었던 때는 내...
View Article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한일 과거사를 고민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현재의 고전(古典)이다. 발간 20년 동안 33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임은 이를 증명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제는 그의 책을 지탱해 준 힘이었다. 이제 사람들은 국내 여행을 갈 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경전처럼 지닌다. 이 책의 저자 명지대 유홍준 석좌 교수 교수는 평생 갈고 닦은 미술사를 사회적인 실천의 방향으로...
View Article공유 ,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모두의 타깃이 된 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액션 영화 <용의자>가 개봉 3일 만인 12월 26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50만 관객수를 기록한 <용의자>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돌풍을...
View Article일본문화의 근본과 정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아침부터 바삐 움직인 덕분에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했다. 아리타 마을 구석구석에 있는 도자기를 구경할 자유시간도 획득했다. 다음 장소는 도산신사로 덴구다니 가마터와 이삼평의 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갈 골목으로 들어가 삽십 여개의 계단을 오르니 철길이 보인다. 한국어로 ‘건널목 위험’이라고 써져있는 표지판 앞에서 얌전히...
View Article평생 자신과 갈등하며 여행한 사람, 이사벨라 버드
창피한 고백이지만, 지난날 성차별에 대해 나는 좀 예민하고 어리석게 반응했다. 차이도 있고 차별도 있는 것이 현실이긴 하다. 지금 생각하면 어차피 어울려 사는 세상인데 좀더 부드럽게 문제 제기하고 풀어갈 것을, 하고 후회되는 일이 꽤 있다. 그래도 이제는 성차별적 발언을 우아하게 웃어 넘기는 여유도 생겼다. 나이가 주는 지혜 덕분이다.그러나 산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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