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가수의 관능미, 카일리 미노그 Kiss Me Once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 < Kiss Me Once > 카일리 미노그는 가수의 일반적인 '롱런 법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출중한 가창력을 지닌 디바도 아니고, 음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지도 못하며 자신의 노래를 직접 만드는 싱어 송라이터도 아니다. 카일리 미노그는 이런 불리한 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국인 호주는 물론 영국을...
View Article그들의 '순수함'은 여전히 진행중, 에이핑크 Pink Blossom
에이핑크(Apink) < Pink Blossom > 에이핑크의 기획은 진부함에서 새로움을 창조해야 하는 고난도의 작업이다. 20여 년 전 1세대 아이돌의 이미지를 다시금 부활시킴으로서 가요계의 빈틈을 공략한, 색다른 고유의 미를 확립하는데 까지는 성공적이었다. 허나 아이돌 그룹의 주요한 인기 요인인 다양한 콘셉트 변화가 불가능한 특수 상황을...
View Article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방황하는 칼날』
내 새끼올해 여섯 살인 아들은 아빠를 닮아서 소심한데다가 영 내성적이다. 다행히 얼굴은 엄마를 닮았다. 나는 본디 걱정이 많고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는 유형의 사람인데, 요즘 내 최대 관심사는 아들의 유치원 적응 여부다.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 틈에서 이 소심한 녀석이 잘 적응해 나갈지,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걱정에 빠진다. 마음 같아서는 투명...
View Article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타계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현실과 환상, 역사와 설화, 객관과 주관이 황당할 정도로 뒤섞여 있지만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현실을 보다 날카롭고 깊이있게 드러내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대중적 인기, 상업적 성공을 함께 거두었다. 가브리엘 호세 데 라...
View Article김성희 “그때가 좋았지? NO! 지금이 최고”
두 아이의 뒷바라지를 끝내고 50세라는 나이에 다시 영어영문학 공부를 시작한 김성희 저자. 영국과 서울을 오가며 일을 하고 있는 그를 두고, 사람들은 ‘엄친 할머니’라 부른다. 이화여대 교육학과 졸업,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성희 저자는 EBS에서 고교영어를 시작으로 BBC 영어, 옥스퍼드 영어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View Article열정으로 가득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유럽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시 2위! 쇼핑하기에 가장 좋은 유럽 도시 1위! 노천카페와 클럽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도시 1위! 이런 ‘마드리드’이지만 우리는 ‘Real Madrid’ 축구팀이 있는 도시, 그리고 스페인의 수도라는 것 정도만 떠올릴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역동적이며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젊고 매력적인 도시로...
View Article시금치와 프로파간다, 시장이 아니라 출판사 주도적인 책을 만들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채널예스>는 ‘책의 날’을 맞아, 특색 있는 책을 만들고 있는 출판사와 잡지사를 만나보고, 양서를 추천합니다. 만화『슬램덩크』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그중에서 한 장면을 꼽으라면, 채치수의 라이벌인 변덕규가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농구를 포기하는 대목이었다. 채치수와 더불어...
View Article이선균 장동건, 형사와 킬러로 변신
최근 <방황하는 칼날> 정재영, <표적> 류승룡에 이어 오는 5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절체절명의 형사로 분한 이선균과 6월 개봉 예정인 <우는 남자>에서 킬러로 분한 장동건까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갖춘 40대 남자배우들이 다채로운 캐릭터와 폭넓은 연기로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View Article어린이날, 인형을 선물한다면…
그림책을 읽다가 재미있거나 주인공의 처지가 딱해 조마조마하면 참을 수가 없다. 아이에게 달려가 조잘조잘 이야기를 해준다. “있잖아, 큰일 났어, 데이브가 인형을 잃어버렸거든.”하며 감정을 듬뿍 담아 말을 꺼낸다. 그러면 “다른 아줌마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감정이입을 하는데, 엄마는 매번 그림책 보면서 감정이입하더라.”라고 핀잔을 받는다. 그렇긴 하지만 셜리...
View Article시간여행, 그 매력적인 이야기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어바웃타임>에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아버지와 아들이 나온다. 신비한 능력을 알게 된 아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성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실수를 하고 제대로 안 풀릴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지만 이상하게도 조금씩 빗나간다. <사랑의 블랙홀>에서는 하루가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하루의 모든...
View Article‘세계 책의 날’ 기념, 전자책 사면 종이책 증정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여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인터넷서점 3사는 전자책을 구입하면 종이책을 증정하는 ‘4.23 다드림 BOOK 당신의 서재를 채워드립니다’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행사 기간은 4월 21일 오후부터 5월 13일까지이다.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독서에 대한 관심 유도와 전자책(eBook)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View Article정유정 작가, 에세이로 귀환하다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정유정 저 | 은행나무생애 최초 외국 여행은 히말라야, 소설가 정유정의 첫 에세이장편소설 『7년의 밤』으로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정유정. 그녀가 쓴 첫 에세이집이다. 제목처럼 정유정 작가가 히말라야에 오른 경험을 담은 책이다. 히말라야는 정유정 작가의 초기작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까지 그리워하던 땅이기도 하다....
View Article사랑의 무식쟁이들을 위한 교과서
서른 네 편의 문학 작품 속에 감춰진 사랑의 정의『사랑의 역사』의 저자 남미영은 말한다. “아무도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그래서일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연애를 거듭하는 중에도 ‘이건 사랑일까’라는 의문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이고, 그 정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사랑의...
View Article누구나 쉽게, 고전을 권함
고전을 권함 고전(古典)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시련을 견디고 존경을 받아 온 것이 바로 고전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전은 고문(古文)이 아니라 사상, 철학,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류의 유산으로 불리는 작품을 말한다. 인생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책 역시 그 자신에게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View Article도서 MD, 나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한 책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채널예스>는 ‘책의 날’을 맞아, 특색 있는 책을 만들고 있는 출판사와 잡지사를 만나보고, 양서를 추천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 선택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길 바란다. 책이 좋아 인터넷서점에서 일하게 된 도서 MD들 또한 다르지 않다. 책과 관계된...
View Article두 남녀의 발칙연애담!
[관련 기사]-가르침과 배움, 그 희열을 논하다 -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소리로 전하는 울림과 인생 이야기 - 뮤지컬 <서편제>-손병호, <내 심장의 전성기>에서 헤비메탈 보컬 변신-미스터리 추리극 <날 보러와요>-서범석 “<서편제>가 갖고 있는 힘, 우리 민족의 정서”‘대한민국 No.1...
View Article김봉현 “힙합, 윤리가 아니라 예술로 봐야”
어느 순간부터 힙합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 댄스 노래 중에 랩 안 들어가는 곡이 드물고, 심지어는 발라드에도 랩 부분이 있을 정도다. 그렇지만 과연 우리는 힙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현재 미국 빌보드를 점령하는 주류 음악이지만, 한국에서는 힙합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은 듯하다. 김봉현 음악평론가가 쓴 『힙합 : 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View Article왕따, 시키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만큼 아프다
누구도 중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고, 누구도 아픔을 느끼지 않고 때릴 수는 없다. - 알랭, 『말의 예지』 최근 한 학생이 지속적인 폭력에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학교폭력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학교폭력을 4대 사회악의 하나로 규정하며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배움의 전당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는지...
View Article삶이 지옥이라도, 그럼에도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영화 <한공주>의 첫 장면에 주인공 한공주는 자신을 둘러싸고 서 있는 어른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관객들은 주인공 공주의 이 첫 번째 대사를 우선 마음에 품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 딸을 가진 부모들이 어린 시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신의 딸아이를 ‘공주’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마음에 담아야 한다. 그것이 어느...
View Article안산(安山)은 어디에 있는가? 다시 본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날들이다. 아니다. 입이 있으므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수백 명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수요일 아침이었다. 그 전날인 15일 밤 나는 안산에 있었다. 안산시 산하 도서관이 주최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 초대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런 자리에는 20~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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