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고박터의 두 얼굴
생존해 있는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과학자는 아마도 배리 마셜 서호주대 교수일 것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박테리아가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해 200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마셜 교수는 ‘위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국내 한 요거트의 광고모델로 나오기도 했다. 사실 마셜 교수가...
View Article설경구 박해일 부자로 만났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의 리허설을 위한 독재자 김일성의 대역으로 선택된 무명 연극배우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 500만 관객을 돌파한 <타워> <감시자들>, 최근 <스파이> <소원>...
View Article하지현 "완벽한 부모야말로 최고의 재앙"
고등학생, 초등학생 두 아들을 둔 하지현 건국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그의 아내는 결혼 후에 남편이 아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의외라고 했단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하지현 교수가 육아서『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를 펴냈다. 그간 『심야 치유 식당』,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에세이』『예능력』...
View Article가르침과 배움, 그 희열을 논하다 -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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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Article예스24 인터넷 골든벨 전국민 퀴즈대회 개최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는 4월 1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총 상금 1천만원이 걸린 전국민 대상 인터넷 골든벨 퀴즈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창립을 기념해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진행되는 ‘인터넷 골든벨 전국민 퀴즈대회’는 4월 24일까지 실시하는 예선을 거쳐 23일과 24일 양일 본선으로...
View Article걸그룹 에이핑크는 왜?
솔직히 말하자. 에이핑크는 별로 인기가 없다. 보편적인 기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이 정확히 언제 데뷔했는지도 모르거나 발표했던 곡 제목도 기억하기 힘들 것이다. <응답하라 1994>의 정은지가 속한 걸 그룹이라고 하면 그제야 알 것도 같다는 표정을 짓겠지만, 동시에 다른 멤버가 누구고 어떤 옷을 입었으며 어떤 음악인지 도대체 모를 것이다....
View Article손일락 “빈 항아리에 무엇을 채우느냐가 중요”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손일락 청주대 교수는 국내 최초로 ‘현대인과 국제매너’라는 과목을 개설해 한 학기에 4,7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몰리면서, 대학 교양강의 사상 최대 수강자 기록을 수립한 스타 교수다. 그는 얼마 전 출간된 저서 『별을 꿈꾸다』에서 아들을 아이돌 가수로 데뷔시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꿈을 어떻게...
View Article그린플러그드 공식 옴니버스 앨범 < SUM∞숨 >네 번째 발매
이번에 발매되는 4번째 앨범은 환경 캠페인 페스티벌의 공식 앨범답게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콩기름 인쇄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네 번째 < SUM∞숨 > 앨범에는 10팀의 아티스트들이 주제에 맞춰 다양한 개성을 선보이는 곡을 수록했다. 타루는 ‘비버’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는 보금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써드스톤은 최근 일어난 기름...
View Article조용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연 속 미술관
미술과 건축, 자연이 하나되다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 전경 뒤셀도르프에서 차로 10여 분만 가면 노이스라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 나온다. 지도에도 잘 표시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이 마을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아주 특별한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이라 불리는 이 미술관은 독일인들에게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미술관이지만...
View Article마음으로 읽는 동화책 - 박완서 『보시니 참 좋았다』
2014년 예스24 대학생 리포터들이 ‘10년 전 베스트셀러’라는 제목으로 2004년 큰 인기를 모았던 책들을 소개합니다. 매주 수요일 연재. “이 짧은 이야기들은 1970년대 말 청소년들과 젊은 엄마들을 주 독자층으로 겨냥하고 쓴 글들 중의 일부이다.출구라고는 보이지 않는 답답하고 어둡던 유신시절 나는 나도 제어할 수 없는 이상한 열정으로 보문동...
View Article, 마흔 살을 기대하다
<밀회>의 혜원 마흔 살의 한 여자가 사랑에 빠진다. 갓 스물이 된 어린 남자, 그것도 남편의 제자이다. 예술재단의 기획실장인 오혜원은 아트센터 대표라는 야심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절제하고 제어한다. 긴장을 절대 풀지 않겠다는 듯 몸이 딱 달라붙는 펜슬스커트와 블라우스를 입고 흐트러짐 없이 꼿꼿하게 자신을 세운다. 클래식 음악계로 고결하게 포장한...
View Article훗날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작년 10월에 애 엄마가 된 나는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태교도 열심히 하지 않았고,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일기 등을 쓰지도 않았다. 백만 원이 훌쩍 넘는다는 성장 앨범 촬영도 생략했다. 훗날 아이에게 남겨주고 싶은 건 이벤트가 아니라 하루하루 지나는 일상이기 때문이라면 변명처럼 들릴까. 아이가 태어나고 정신을 추스른 다음부터 육아일기를 꾸준히...
View Article은희경 “중요한 건 결국 자기 사유”
3월의 어느 날, 등단 20주년을 맞은 은희경 작가가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문학동네가 주관하고 예스24와 KT&G 상상Univ.가 후원했다. 은희경 작가는 최근에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이하 『눈송이』)를 냈다. 다소 긴 제목인 이번 소설집은 일본 시인 사이토 마리코의 작품 「눈송이」에서...
View Article언론 자유 탄압은 영국 정권도 마찬가지?
<필로미나의 기적>은 50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초긍정 꽃할매와 특종을 쫓는 전직 BBC 기자의 웃음과 감동여행을 담은 실화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의 원작인 ‘잃어버린 아이’의 저자이자 영화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 된 ‘마틴 식스미스’가 영국 정부 공보실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마거릿 공주’ 타계를 놓고 홍보에 좋지 않은 문건을...
View Article연쇄 살인사건의 공포를 마주하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10명의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미해결 사건입니다. 중학생에서 70대 할머니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은 피해자의 시신은 일부가 잔인하게 훼손되곤 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에만 180만 명의 경찰이 동원됐고 3000명의 용의자가 조사를 받았지만, 8차 사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건의...
View Article한국인을 지배하는 감정 응어리, 모멸감
《한겨레》‘모멸감’이라는 감정을 프리즘 삼아 한국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조명하면서 삶과 마음의 문법을 추적한 『모멸감』이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의 모든 것을 새롭게 사유하는 바우만은 『빌려온 시간을 살아가기』에서 자본주의는 이제 노동이 아니라 신용을 착취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반란의 도시』는 소수의 특권계급에 의해 사유화된 현대 도시와 위기에 바진...
View Article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제목은 어떻게 지을까? 대체 그런 상상은 어떻게 시작되고, 스토리나 플롯은 어떻게 짜는 거지? 글은 어떤 식으로 써서 420페이지나 되는 긴 작품을 완성하는 거지? 이런 이상한 작품을 쓰는 작가란 대체 어떤 사람이지? 어떤 생각으로 소설을 쓸까? 문학이든 어떤 예술 작품이든 작품을 접할 때 이런 궁금증을 품어보기 마련이죠. 오늘 다룰 책은 바로 그런...
View Article앉는 자세만으로 몸이 바뀐다고?
소리 나는 책 오늘은 2주간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 전해드린 『작가란 무엇인가』를 읽어드리려 합니다. 인터뷰집이기 때문에 문답형식으로 전해 드릴 텐데요, 12명의 작가 중 인상 깊었던 인터뷰 몇 가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Q. 그럼 소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로스 : 일반 독자에게요? 소설은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지요. 기껏해야...
View Article내가 상사라면 어떤 후배를 좋아할까?
언제 왕관을 빼앗길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여왕이 아니라,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신이 되라! 30년 직장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가 한권의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오늘은 서툴러도 내일은 당당하게 일하고 싶은 딸들에게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조언을 담은 유인경 기자의 신간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지금 만나봅니다. 가장 먼저 이 책을 독특한 형식에...
View Article당신의 색다른 삶을 위한 지식의 향연
나는 천천히 울기 시작했다강광석 등저 | 봄날의책 노동의 풍경과 삶의 향기를 담은 내 인생의 문장들모두 마흔 명이 넘는 필자들이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짧은 에세이들을 모은 산문선집입니다. 일부러 그런 방향으로 모은 것이 아님에도 고향과 가족을 다룬 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중에서도 음식을 다룬 글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꼭 순서대로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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