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 이주의 신간
시대의 폭력에 짓밟힌 여성들의 삶을 강렬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낸 공선옥의 신작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가 출간 되었습니다. 박범신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데뷔 40년, 40번째 장편 소설인 『소금』으로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와 『비즈니스』에 이른 자본 3부작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의 신작 소설 『도르와 함께한...
View Article차동엽 신부의 『희망의 귀환』 열풍
예스24 4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 7주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에 9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던 차동엽 신부의 신작 『희망의 귀환』은 일곱 계단 상승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한 계단 밀려난 3위를 차지했다. 하워드 교수의 『하워드의 선물』은 두 계단...
View Article바람둥이를 곧잘 선수라고 하지만, 실제로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있다면 바로 연애월드다
4월 10일, 홍대의 한 카페에서 안은영 작가의 출간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공간에 가득한 커피 향이 여성들에게 따뜻한 손을 언제나 흔드는 작가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커피를 마시면서 편안한 대화가 오고 갔다. “모두 연애는 잘하고 계신가요?”작가는 독자들에게 요즘의 고민은 무어냐고 물었다. “이번 책은 전작처럼 역동적이고 건강한 이미지에서 조금은 벗어나...
View Article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거짓말 - 『존재하지 않는 기사』
이탈로 칼비노(Italo-Calvino)[출처: 위키피디아] 이탈로 칼비노하면 굉장히 정직한 제목을 애용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열두 살에 폭군 같은 누나와 강압적인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나무 위로 오른 남작이 주인공이면 소설의 제목은 『나무 위의 남작』, 적군의 대포에 맞아 몸이 두 동강이 난 자작이 나오면 『반쪼가리 자작』인 식이기 때문이다....
View Article플레이리스트 46회 - 돌고래에 도전한 고음의 가수들
1980년대 생 남자들의 학창시절 로망에는 ‘어려운 노래 멋지게 부르기’가 항상 포함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그들의 멘토는 김경호와 박완규 등 묘기대행진을 방불케 하는 록 보컬리스트들이었죠.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그 때의 기억을 환기시켜드리기 위한 추억선물세트입니다. 옛 생각에 이불킥을 날려도 괜찮아요. 다 지난 이야기인데요 뭘.1. Steelheart...
View Article“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What a wonderful world)!” - 루이 암스트롱
우리는 평소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각자의 드넓은 우주를 떠돌다 1조에 1조를 곱하고 다시 10억을 곱한 수분의 1보다도 낮은 확률의 우연으로 맺어진 놀라운 인연이며, 축복이라고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은 말한다. 마찬가지로 매순간 당연하게 들이마시고 숨 쉬고 있는 공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View Article서울을 여행하는 낭만버스
뉴욕에 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움켜쥘 것은 아마도 지하철 노선도일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가야할 곳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낯설고 두려운 장소에서 본능적으로 제일 먼저 하는 게 좌표 찾기. 그걸 용이하게 해주는 도구가 지하철 노선도니까. 나에게 낯선 도시와 친해진다는 건 그 도시의 지하철 노선도에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했다. 처음 서울에 오고 나서...
View Article이상봉 디자이너, 멤버들을 패션쇼에 올린 이유
나는 타고난 천재 디자이너도 아니고 부잣집 아들로 여유롭게 공부하지도 못했다. 학창시절에는 숫기 없는 내성적인 성격에 공부도 특별하게 잘하지 못했다. 디자이너가 되어서도 남들과 잘 소통하지 못했다. 다만 나는 언제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노력에는 늘 행운이 따라 주었고, 행운은 사람이라는 소중한 보너스를 나에게 선물했다. (p.8) 한글 패션,...
View Article고통 받는 암 환자들에게 전하는 윤영호 교수의 긍정 메시지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윤영호 교수의 강연회가 4월 11일 목요일, 카톨릭 청년회관에서 열렸다. 강연장에는 암 투병 중이거나, 암 투병 환자를 가족을 둔 독자들이 많았다. 윤영호 교수는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국립암센터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던 2009년 3월 그는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View Article국경 도시, 야만인, 예상된 침략의 기다림…… - 『야만인을 기다리며』
캐나다 수상 스티븐 하퍼 님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보냅니다. 하퍼 수상님께, 얼마 전, 정확히 말하면 캐롤 모티머의 소설 『사내 연애』에 동봉한 예순네 번째 편지에서, 지나가는 말로 제가 존 쿳시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다음 편지, 즉 추천글을 언급한 편지에서도 부차티의 『타타르의 사막』을 추천한 작가로 쿳시라는 이름을...
View Article4.19 혁명 53주년, 이승만은 왜 학생들을 탄압했나?
1950년대 당시 6.25 전쟁으로 기간산업시설이 파괴되어 생활물자가 턱없이 부족했다. 급속한 도시화 정책으로 농촌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정경유착 및 부정부패의 만연으로 경제질서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미국의 원조는 감소했고 이승만 대통령은 장기독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자유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렀다.1960년 1월말에...
View Article최효종, 개그맨 야구단에 가수 김광진을 섭외하다?!
최효종과 김광진. 두 사람은 2013년, 생애 첫 책을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개그맨의 철학을 이야기한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와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과거 MBC <야구 읽어주는 남자>를 함께 출연했던 인연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인터뷰 자리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2013 프로야구’...
View Article힐링에 이은 새로운 행복 키워드, ‘감동’을 제시하다.
클래식계의 괴물 ‘조윤범’과 그가 속한 현악 4중주단 ‘콰르텟 엑스’ 그들이 음악을 하는 이유 행사이름이 ‘러브 콘서트 (Love Concert)’인 만큼 차려 입은 커플들이 평일 저녁, 한남동에 소재한 일신 아트홀로 모였다. 오늘의 주인공은 ‘클래식 계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지닌 『나는 왜 감동하는가』저자 조윤범씨 그리고 그가 이끌고 있는 현악 4중주단...
View Article고양이 울음 소리가 무섭나요? ‘짝 짓기’ 소리인 걸요 - 고경원
“고양이는 소심하고 겁 많은 동물입니다. 혹시 길 가던 나를 덮치지 않을까, 발톱으로 할퀴지는 않을까 상상하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가 이유 없이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어요. 가끔 고양이가 한밤중에 아기 울음처럼 우는 소리가 소름끼친다고 말씀하는 분도 계신데, 이건 사람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짝짓기를 위해 내는 소리랍니다. 고양이를 무서워하게...
View Article그래픽노블의 정의와 감상 방법에 관하여 - 두 번째 이야기
1) 캐릭터 중심으로 읽기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관련 타이틀을 집중적으로 보는 방식이다. 그래픽노블에는 같은 히어로 이야기라도 외전이 있고, 작가들마다 히어로에 대한 접근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히어로를 주제로 누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지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슈퍼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슈퍼맨 포 투모로우>,...
View Article자녀를 믿으면서 믿지 않고, 믿지 않으면서 믿어야 하는 이유
[출처: http://www.morguefile.com/archive/display/216256 by singhajay]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문제 학생은 항상 아름답다. 그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만 그것은 상황이 만든 문제일 뿐 원래 심성은 곱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공감한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는...
View Article매일 10분 놀이의 3대 원칙, ‘항상, 즉시, 기쁘게!’
일만 하는 아빠의 미션 임파서블 “1시간!”, “1분!” “30분!”, “5분!” “20분!”, “10분!” “오케이!” 이렇게 나는 늘 아이와 줄다리기를 합니다. 놀이 시간 협상은 매번 10분으로 끝나지만, 그래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재협상을 시도합니다. 처음에는 “이제 10분이 다 됐으니 끝내자.” 하면 아이가 화를 냈습니다. “대신 내일 다시 꼭...
View Article작가로서가 아닌 팬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실린 질문은 채널예스 독자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독자 질문 모두 보기 : http://ch.yes24.com/Event/View/End?no=681. 유명세에 비해 신상을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이유가 있나. SNS나 매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료 작가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도...
View Article희망의 눈을 가려라
조지 프레더릭 와츠, 「희망」그녀가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악기에는 단 하나의 현만 남아 있다.그녀는 오른손으로 달래듯 현을 어루만지며 그 현이 내는 떨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귀를 기울인다.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희망」이란 노래, 알아?” 아니, 하고 나는 대답했다. 심장 깊은 곳으로부터 무엇인가가 급히 솟구쳤고, 웬일인지 목이 메었고, 덧붙일 말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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