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4] “이건 그저 유쾌한 사랑 노래일 뿐이라고요.” - 모차르트
영화 <아마데우스>중 한 장면.살리에르가 훔쳐보는 모차르트의 악보, <피가로의 결혼>이라고 써있다. 영화 <아마데우스>는 천재 모차르트와 그의 재능을 탐내고 질투한 살리에르의 이야기다. 괴짜 같은 모차르트가 아름다운 그의 작품들을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희대의 라이벌로 꼽히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가...
View Article4월 23일 세계 책의 날 기념 일러스트 - 책 읽는 풍경 남자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르헤스는 '책과 밤을 함께 주신 신의 아이러니'를 말했지만,...
View Article포스코에너지 임원은 마녀사냥의 피해자?
대기업 임원이 미국 LA로 출장을 가던 중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항공사 여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건을 두고 인터넷이 매우 시끄럽다. 해당기업(포스코에너지)는 즉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임원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파장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네티즌은 SNS 등을 통해 해당 임원의 얼굴과 프로필까지 공개하면서...
View Article초연 100년 만에 드라마틱하게 부활하다 - 바흐, 마태수난곡 BWV 244
마태수난곡 악보(Matthaus-Passion, BWV 244) [출처: 위키피디아] 바흐(1685~1750)의 종교음악 가운데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는 곡은 아마도 <마태수난곡>일 겁니다.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펠릭스 멘델스존(1809년~1847)이 100년 만에 이 곡을 다시 연주해 ‘잠자던 바흐’를 부활시켰다는 것은 이미 널리...
View Article아람문자의 여행
소그드문자와 위구르문자와 관련해서 아람문자가 동쪽으로 전해져 소그드문자, 위구르문자, 그리고 몽골문자, 만주문자로 릴레이처럼 응용ㆍ변신한 사정에 대해 살펴보자.아람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기원전 1000년경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의 동방 지역에서 활약한 유목민 출신의 상업민들이었다. 정보에 밝고 뛰어난 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원전 8세기에...
View Article‘어린 왕자’, 한 편의 단순하고 위대한 우화
생텍쥐페리가 어린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몹시 좋아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막내 여동생 가브리엘의 아이들인 아게 성의 조카들과 여러 시간 동안을 즐겁게 보내곤 했다. 재미나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서 그들을 재우곤 했고 카드 마술이나 서양장기 놀이로 그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결혼식 때 들러리 역할을 했던 조카딸 미레이유...
View Article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진 올리면 선물 드려요!
모 결혼정보업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하철에서 가장 호감을 느끼는 이성 1위로 ‘책 읽는 남자 또는 여자’로 뽑힌적이 있다. 하지만 출퇴근길에 책 읽는 모습은 너무 보기 드문 풍경이 되고 말았다. 지하철이나 버스의 대부분 승객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한 권의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게다가 책 읽는 모습을...
View Article언어학? 그게 뭐야?
언어학? 과연 언어학은 무엇인가?노엄 촘스키 언어학을 전공하는 한 명의 학생으로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언어인지과학을 전공하고 있다.) 언어학이라는 학문도 생소한 사람들에게 인지과학이라는 학문까지 더해졌으니 더욱이 무엇을 배우는 학문이지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나도 그냥 “언어학과...
View Article록의 완성자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1975년 시카고 공연) [출처: 위키피디아] 록 하면 떠오르는 전설의 인물은 누구인가. 비틀스가 있고, 롤링 스톤스가 있고, 핑크 플로이드도 있지만 록의 헤비 파워를 과시했고 예술적 금자탑을 이룩한 밴드라면 많은 팬들은 압도적으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손꼽는다. 전설적인 DJ 전영혁씨는 지금도 널리...
View Article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고 모든 걸 이룬 것이 아니다
웨스트포인트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미국 10대 명문대학에도 수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웨스트포인트라는 이름은 학교가 자리한 뉴욕 주의 웨스트포인트 지역 명칭에서 따왔다. 웨스트포인트 교육의 핵심은 이 이름(WESTPOINT)과도 관련을 맺는데, Wisdom(지혜), Empathy(공감), Superiority(탁월함),...
View Article최강희 “초딩 시절의 한을 푼 영화 ”
“지우개 따먹기를 좋아해서 지우개를 사러 문방구에 자주 갔어요. 그 땐 문방구집 딸이 제일 부러웠어요. 그 당시엔 문방구엔 없는 게 없고 모든 게 다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문방구에서 나올 줄을 몰랐어요. 영화 <미나문방구>촬영 중에 팽이를 돌리는 신이 있었는데, 함께 촬영한 아이들이 팽이가 뭔지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팽이 돌리는...
View Article봉태규 “덕분에 역대 최고 학력자 캐릭터”
“<미나문방구>는 잠깐 연기를 쉬고 있을 때 들어온 작품인데, 평소 최강희 누나와 꼭 한 번 작업을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캐릭터는 대개 의무교육까지만 받았을 법한 캐릭터였는데(웃음), 이번에는 대학도 졸업하고 임용고시까지 패스한 역대 최고 학력자 ‘교사’ 역을 맡았어요. 영화 속 배경이...
View Article상위 1%를 만드는 비법, 엄마의 정보력
강남에 살면서 아이가 좀 더 좋은 학원에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보를 좀 안다는 엄마의 조언으로 학원가를 돌다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수학학원에서는 선행을 어디까지 했는지 묻고 학원 스케줄을 보여주면서 들어갈 만한 반이 있는지 묻는다. 제 학년 진도에서 6개월 정도 선행하는 우리 아이는 들어갈 반이 없다. 성적 좋은 아이들이 다닌다는 유명...
View Article맞춤형 개인유전자 정보시대가 온다.
중세 시절에는 환자가 아프면 피를 대량 뽑아내는 ‘사혈’ 요법이 의사들이 하는 기본 치료법이었다. 항생제가 없던 때에는 발에 염증이 생기면 발을 잘라내는 것도 다반사였다. 만약 요즘 의사가 그런 치료를 하면 쇠고랑을 찬다. 이제는 컴퓨터로 조작되는 로봇 팔이 실제보다 열 배 확대된 인체 영상을 보면서 수술을 대신하고,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View Article간헐적 단식으로 몸짱이 될 수 없는 이유
얼마 전에 <SBS스페셜>을 통해 소개된 간헐적 단식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관련 책들도 잘 팔리고 있고, 뉴스에도 계속 나오더군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여 몸짱이 되었다고 소개된 출연자께서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책까지 내신다고 합니다. 이 글의 제목만 보고 제가 간헐적 단식 자체를 비판이나...
View Article김남희와 쓰지 신이치, 왜 그들은 부탄으로 떠났을까
행복한 사람들을 찾아 떠난 여정한 배를 탄다는 것. 그것은 운명을 함께한다는 의미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동일한 속도로, 하나의 시간을 공유하며 인생의 바다를 건넌다는 말이다. 2010년, 한 명의 여자와 또 다른 한 남자가 ‘한 배를 탔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불편한 역사적 관계, 전혀 다른 직업, 20년에 가까운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곧 좋은...
View Article“셰익스피어는 영국 식민지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을 다음의 7단계로 구분한 작가가 있다. 세상은 무대요, 온갖 남녀는 배우. 각자 퇴장도 하고 등장도 하며 주어진 시간에 각자는 자신의 역을 하는 7막 연극이죠. 첫째는 아기 장면. 유모의 팔에 안겨 울며 침을 흘리죠. 다음은 킹킹대며 우는 학동. 가방을 메고 아침에 세수해서 반짝이는 얼굴로 달팽이처럼 싫어하며 학교로 기어 들어가죠. 다음은...
View Article퇴폐적 매력의 브릿팝 천왕, 다시 돌아오다 - 스웨이드, 존 그랜트, 홍대광
1990년대, 전 세계에는 브릿팝 열풍이 불었습니다. 당시 브릿팝의 사대천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스웨이드는 특유의 퇴폐미로 인해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동시에 수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죠. 이번 주에는 이들이 11년 만에 발표한 여섯 번째 정규 앨범, <Bloodsports>를 소개해드립니다. 진일보한 사운드로 돌아온 존 그랜트의 앨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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